17개월이 되면서 육아에서 가장 크게 체감된 변화 중 하나는 바로 ‘떼쓰기’였다. 오늘은 17개월 아기 떼쓰기 시작, 직접 해본 대처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. 전에는 비교적 순하다고 느꼈는데, 어느 순간부터 원하는 게 생기면 울고, 바닥에 드러눕고, 고집을 부리는 상황이 자주 반복되기 시작했다.
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. 갑자기 왜 이렇게 변한 건지,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많았다. 매번 다르게 대응하다 보니 오히려 상황이 더 심해지는 느낌도 들었다.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우리 아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.

1.떼쓰기가 시작된 이유, 직접 겪어보니
처음에는 단순히 고집이 세진 건가 싶었다.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니 대부분의 상황이 ‘표현이 안 될 때’ 발생했다.
우리 아기도 원하는 게 있을 때 정확하게 말로 표현하지 못하니까 울음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다. 특히 배고프거나 피곤할 때는 더 쉽게 감정이 폭발했다. 예를 들어, 간식을 더 먹고 싶을 때 말로 표현하지 못하니까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거나, 장난감을 못 가지게 하면 바닥에 앉아서 버티는 식이었다.
이걸 반복해서 겪으면서 느낀 건, 떼쓰기는 일부러 하는 행동이라기보다 ‘표현 방법 중 하나’라는 점이었다. 이걸 이해하고 나니 조금은 덜 화가 나고,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하게 됐다.
2. 직접 해보고 효과 있었던 대처 방법
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우리 아기에게 비교적 효과 있었던 것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.
첫 번째는 감정 공감이었다.
처음에는 “안돼”라고 바로 막았는데, 그럴수록 더 크게 울었다. 그래서 “속상했구나”, “하고 싶었지?”라고 먼저 말해주기 시작했다. 신기하게도 이렇게 반응하니 울음이 조금 더 빨리 잦아드는 경우가 많았다.
두 번째는 선택권 주기였다.
예를 들어 옷을 입기 싫어할 때 “이거 입어”가 아니라 “이 옷 입을까, 저 옷 입을까?”라고 물어보니 거부감이 줄어들었다. 스스로 선택했다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았다.
세 번째는 관심 전환이었다.
계속 같은 상황에서 부딪히기보다, 다른 장난감이나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됐다. 물론 매번 통하는 건 아니지만, 상황을 끊어주는 데는 효과적이었다.
처음에는 이런 방법들이 익숙하지 않았지만, 반복하다 보니 점점 자연스럽게 적용하게 됐다.
3. 시행착오 끝에 느낀 변화
이 방법들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떼쓰는 행동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, 확실히 강도와 시간이 줄어들었다.
특히 가장 크게 느낀 건, 부모의 반응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는 점이었다. 내가 당황하거나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아이도 더 강하게 반응했고, 반대로 차분하게 대응하면 비교적 빨리 안정됐다.
돌이켜보면, 처음에는 떼쓰는 상황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였다. 하지만 지금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조금은 여유 있게 받아들이게 되었다.
혹시 지금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면, 완벽하게 해결하려 하기보다 한 가지 방법이라도 꾸준히 적용해보는 걸 추천한다. 생각보다 조금씩 변화가 보일 수 있다.